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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뼈라 불리는 복사뼈 밑에 복숭아뼈처럼 튀어나온 뼈가 하나 더 만져지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이건 뭐지? 나는 복숭아뼈가 두 개인가?'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뼈가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 뼈의 이름은 복숭아뼈가 아닌 부주상골인데요, 병원에서는 부골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부골이 많이 튀어나와 부주상골증후군을 앓고 있어 부주상골증후군이 무엇인지 정의와 증상, 예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부주상골증후군의 정의

 

부주상골(Accessory navicular bone)은 발에 존재하는 여러 부골(Accessory bone)중의 하나로서, 주상골(Navicular)의 내측에 발생하여 부주상골이라고 불리는데요, 전체인구의 2~14%에서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대부분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대개 발을 접질린 후에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 해당 질환을 부주상골 증후군(Accessory navicular syndrome)이라고 부릅니다.

 

 

 

부주상골 발생 원인 및 증상

 

부주상골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불규칙하게 발현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부주상골에 통증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부주상골 돌출부와 신발과의 마찰(꽉 끼는 신발로 인한 압박), 발의 과사용(등산, 달리기, 댄스 등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과해지는 행동), 외상(염좌나 골절과 같은 직접적인 손상), 석회화 등이 있습니다.

소아에서는 주로 부주상골이 신발에 눌려서 압박에 의한 증상을 나타내고, 성인에서는 대개 발을 접지른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주상골증후군이 발현되면 발 안쪽에 통증과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발 안쪽 통증은 보통 중족부 영역인 안쪽에 국한되며 둔감하거나 쑤시고 욱신거림이 느껴지며 장시간 활동을 하는 경우 악화됩니다. 또한 부척추골 주위 부위를 만지는 경우 압통이 느껴지고 돌출된 뼈를 누르면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주상골 주변에 부종이 발현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환부가 약간 붉게 보이며 염증으로 인해 약간의 열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부주상골 진단 및 검사, 치료방법

 

부주상골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일반 정형외과가 아닌 '대한족부족관절학회'에 속한 '족부족관절 전문의'의 병원에서 진단 및 치료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지역별 전문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진단방법 : 부주상골증후군의 진단방법은 발의 내측부에 존재하는 주상골 내측 부위를 눌러보아 통증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X-ray 검사를 통해 부주상골의 존재를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기본적으로 단순방사선 검사(X-ray)를 시행하며, 발의 외측경사영상(External oblique view)에서 가장 잘 나타납니다. 부주상골의 상태를 자세히 알아보거나,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하여 CT, MRI, 초음파, 뼈스캔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2) 치료방법

1) 비수술적 치료 : 여유 있는 신발의 착용과 과격한 활동을 제한하며 정도에 따라 소염진통제, 맞춤형 깔창, 보조기, 석고고정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증상이 완화되어도 재발을 막기 위해서 충격이 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2) 수술적 치료 :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 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줄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방법으로는 부주상골 절제술. 부주상골 절제 및 후경 골건 재부착술, 피하 천공술, 부주상골의 골유합술 등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부주상골을 절제한 뒤 후경골건을 재부착하는 Kidner술식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부주상골증후군 예방법

 

 

이러한 부주상골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안한 신발을 착용하며, 발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과도하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비만의 경우에는 부주상골증후군 악화의 원인이 되므로 적절한 체중유지가 필요합니다. 실생활에서 신발에 의한 압박, 발의 과사용, 외상으로 인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유 있는 신발을 신고, 발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보행 또는 서 있는 자세, 발레 등과 같이 발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모든 질병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니, 복숭아뼈가 두 개인가? 하는 생각되는 분들이 있다면 족부족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길 권합니다.